"운동하지 않는 자 TV도 보지 말라."
살을 빼기 위한 운동으로 발전기를 돌리는 친환경 헬스장비가 세계 최초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헬스기구 전문회사 태하메카트로닉스(대표 임상희)는 사용자가 페달을 돌리면 전력이 나와 TV를 볼 수 있는 자가발전형 헬스 바이크 2종(모델명 스텍스 8020 RX, 8020-U)을 출시했다. 바이크 페달을 힘껏 밟으면 발전기를 통해 20인치 TV를 켜는데 충분한 100∼200W의 전력이 나온다. 힘들다고 잠시 운동속도를 늦추면 경고등이 켜지고 30초 뒤에 TV화면은 꺼져 버린다.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하려면 한 시간은 쉬지 않고 페달을 돌려야 한다. 전기를 절약할 뿐만 아니라 운동효과도 만점이다. 회사측은 요즘 피트니스 센터의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하고 육체운동을 전기로 바꾸는 친환경 헬스기구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전기제품을 사용하면서 사용자의 운동량도 늘릴 수 있어 향후 게임기, 노트북PC 등에도 응용될 전망이다.
임관혁 태하메카트로닉스 차장은 “기업차원에서 헬스장비에 발전기능을 부여한 최초의 사례로 안다. 시장반응이 좋으면 사이클 외의 헬스기구에도 관련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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