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G) 통신 시장서 LTE 진영의 대추격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LTE에 앞서 보급을 시작한 와이브로(모바일와이맥스) 진영은 유선 초고속망을 깔 수 없거나 구축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조사기관 인스태트(In-Stat)는 ‘4G로 가는 길(The Road to 4G)’이라는 보고서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는 기존 유선 초고속망을 대체하는 기술로, LTE(Long Term Evolution)는 이동통신 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술로 진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릴 스쿠라 인스태스 애널리스트는 “와이맥스를 구축하려는 사업자 대부분은 유선 초고속망 구축 사업자들이며 이들은 와이맥스를 DSL 서비스의 진화한 버전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선 초고속망을 깔 수 없거나 구축하는 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지역을 중심으로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TE의 지지 세력은 대부분 이동통신사업자들이라면서 LTE는 이동통신망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스태트는 일단 초기 보급 속도는 와이맥스가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맥스는 미국 클리어와이어 주도로 전국망 구축사업에 들어섰지만, LTE 관련 칩과 장비 부족으로 실제 구축에 들어간 사업자가 없다. 올 연말은 돼야 LTE 상업용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 LTE의 질주가 예상된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올해 LTE를 구축해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AT&T·보다폰·텔스트라 등도 LTE 기반으로 4세대망 구축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형 업체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다만 버라이즌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은 2011∼2012년 이후에나 망 구축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스태트는 2013년까지 총 8200만대의 PC가 와이맥스를 지원하고 LTE 가입자는 2010년 17만6000명, 2013년에는 23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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