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이기수)는 3D 가상세계인 세컨드라이프 내에 ‘가상KU캠퍼스’를 구축하고 오는 3월부터 가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상캠퍼스 구축은 국내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세컨드라이프는 전 세계 1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3D 가상세계 플랫폼으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MIT 등 200여개의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이미 원격수업과 학문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툴이다.
가상KU캠퍼스는 실제 고려대의 본관을 중심으로 정문, 중앙광장 그리고 백주년 기념관을 그대로 복제하여 제작함으로써 전 세계의 학생들이 가상세계를 방문하고 체험하면서 고려대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제 가상 교육을 진행할 공간인 연구·종합강의동은 실제 고려대에 신축 예정인 건물을 가상세계에서 미리 선보인 것이다. 또 가상KU 아이템숍에서는 고려대 로고가 달린 의상과 가방 등의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기수 총장은 “이번 가상KU 캠퍼스는 3D 가상세계 진입 및 이를 활용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본교의 연구,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글로벌 플랫폼의 활용으로 국내외 홍보 채널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상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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