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지속’[하이]

하이투자증권은 1월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약 12% 감소하였으나, 시스템 업체들의 재고확충 및 중국 가전하향 정책 본격화에 힘입어 2~3월에는 LCD 패널(주로 모니터 및 중소형 TV 패널)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1월을 바닥으로 패널 주문이 증가하는 가운데, 1분기 LCD 업체별 가동률 전략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 경쟁업체들의 경우 국내업체 대비 낮은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해 가동률 상승이 제한적인 반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분기 말 경 95% 수준까지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샤프 및 IPS 알파 등 해외 경쟁업체들의 신규라인 가동 지연과 투자규모 축소로 하반기 LCD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업체의 생산능력 점유율 확대 등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주요 LCD 업체들의 2009년 합산 Capex는 전년대비 51.6% 감소한 US$5.3bn에 그칠 전망으로, 중장기적인 LCD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LCD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니터 및 중소형 LCD 패널 가격은 세트업체의 재고축적과 중국 가전하향 정책 본격화에 따른 주문 증가로 3월에도 안정된 가격 흐름이 예상되며, 수급이 타이트한 일부 품목의 경우 소폭 상승될 것”이라며 “노트북 패널의 경우 세트업체의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보합세가 예상되며, 대형 TV 패널의 경우 주문이 약한 가운데 가격경쟁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주요 업체로는 해외업체 대비 중장기 경쟁력 강화가 지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조정 시 비중확대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최근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LCD부품 주에 대해서는 엔고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압축을 권고했다. LCD 부품 주 중 주요업체로는 우리이티아이 및 에이스디지텍으로 선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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