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월풀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작년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을 2007년에 비해 1.8% 포인트 증가한 24.7%로 확대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 매출액 기준 24.3%, 판매량 기준 2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드럼세탁기 평균 판매가격도 885달러로 선두에 올랐다.
반면 2위인 월풀의 하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매출액 점유율은 3분기 대비 2.6% 포인트 떨어진 15.4%에 그쳐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가로 16.9인치(약 43cm)의 ‘스퀘어 도어’를 적용한 4.5큐빅피트(cu.ft, 한국기준 17kg) 용량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로 1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판매가 600∼1100달러의 합리적 구매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으로 선두를 지키는 등 600달러 이하 저가 시장을 제외한 모든 영역을 석권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세탁기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연말부터 경기침체 가속화로 미국 가전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LG전자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기존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합리적 소비층으로 타깃 고객층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미국 세탁기 시장은 전자동 세탁기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전년 대비 7% 가량 감소한 반면 드럼세탁기 판매는 7% 성장하며 전체 세탁기 시장의 36%를 차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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