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제공사업자의 ‘차별화’된 실시간채널 확보 행보에 적신호가 커졌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의 실시간채널 확보 전략이 당초 목표했던 고품격 콘텐츠 제공을 통한 차별화가 아닌 ‘숫자 채우기’ 방식의 구색 갖추기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KT를 비롯한 IPTV 제공사업자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KT는 이달 말까지,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각각 다음 달 말까지 실시간 채널 60개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2월 현재 KT가 41개 실시간 채널을 확보하는 데 그쳤고,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각각 23개와 39개 실시간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KT와 LG데이콤이 당초 목표치의 60%에 이르고 있는 반면 SK브로드밴드는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KT를 비롯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한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차별화된 실시간채널 확보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IPTV 제공사업자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TV와 차별화를 위한 실시간채널 등 콘텐츠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일정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고품격 콘텐츠 제공을 통한 ‘차별화’를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IPTV가 케이블TV 등 기존 유료방송과의 차별화가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감도 표시한다.
뿐만 아니라 60개 실시간 채널 제공을 시작으로 향후 80개 이상 실시간채널 제공을 목표로 하는 고급형 IPTV 서비스는 물론이고 IPTV 가입자의 선호도에 따라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알라카르테’ 제도 도입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IPTV 제공사업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등 관계 기관의 과감하고 폭넓은 지원과 협조를 바라고 있다.
특히 IPTV 제공사업자 진영은 IPTV 콘텐츠 제공사업자 신청 이후 철회했던 YTN 사례에서 보듯 반 IPTV 진영의 방해가 예사롭지 않아 시청자 선호도가 높은 PP가 약속이나 한 듯 IPTV 진입을 회피하고 있다며 실시간 채널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IPTV제공사업자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예상되는 IPTV 조기 정착을 도모하고 유료방송 시장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제 3자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계기관의 역할론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제각각으로 진행되는 실시간채널 협상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가격 등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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