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단지(G밸리) 입주 기업의 재직자 자기계발 IT 교육 열기가 전 세계 경기 한파로 움츠러들고 있다.
18일 정부 위탁교육기관 등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컴퓨터 학원 수강 신청률이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직장에 재직하는 근로자가 자기계발을 위해 본인 돈을 내고 수강하면 학원비 80∼100%를 환급받는 수강지원금 및 재직자 환급 과정 제도마저 경기 부진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시간적 이유로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 G밸리 재직자들은 금전적 이유로 새로운 IT를 습득,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불가피하게 뿌리치고 있다.
또 G밸리 입주 기업들이 매출 감소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직장인 수강 인원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교육지원센터·쌍용정보통신교육센터 등 G밸리에 입주한 대다수 정부 위탁 교육기관은 재직자 수강 감소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조기명 중앙교육지원센터장은 “2년 전 강남에서 문래동으로 센터를 이전한 이후 재직자 수강률이 바닥세를 걷기는 올해 처음”이라며 “중소 기업에 재직 중인 수강생들이 올해 들어 지난해 11월보다 2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침체로 기업 구조조정과 직장인의 비용 지출 자제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직장인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 IT 신기술 습득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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