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및 가전 제품들이 이달부터 중국 전역으로 확대 시행되는 보조금 지급 품목에 대거 선정됐다. 농촌 지역 대상의 저가 품목이 주를 이루지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8일 코트라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농촌 지역 주민이 가전 제품을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의 대상 품목에 삼성·LG 제품이 대거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냉장고가 각각 6개 모델, 세탁기 3개 모델이 새롭게 선정됐다. 또 LG전자도 휴대폰 7개 모델, 세탁기 4개 모델이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비즈니스가 주로 고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가전하향 대상 품목에 대거 선정됨으로써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판매가 어느 정도 이뤄지는 다음달께 성과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하향 제도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품목에 포함되는 제품을 농촌 지역 주민이 살 경우 이후 정부가 비용의 13%가량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실시되고 있다.
1차로 2007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산둥·허난·쓰촨성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실시됐고, 지난해 12월에는 14개 성·시로 대상 지역이 확대되는 2차 조치가 실시됐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3차 조치는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품목도 기존의 TV·휴대폰·세탁기에서 오토바이와 컴퓨터·온수기·에어컨 등으로 확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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