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이사장 이희국, 이하 나노조합)이 나노 기반 융합기술의 산업화와 체계적인 융합 인력양성에 초점을 둔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으로 거듭난다.
나노조합은 지난 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2009년도 사업계획과 임원 선임을 완료했다. 이 자리에서 조합은 산업의 융복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반영, 조합 명칭을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으로 바꾸기로 결의하고 이희국 현 이사장(LG실트론 대표) 연임을 확정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우선 지식경제부가 마련중인 ‘나노융합산업발전전략’이 확정되는 대로 △R&D △인프라·인력양성 △산학연협력 △시장기반조성 △산업화촉진으로 구성된 5대 정책추진과제 중 산업화 촉진 부문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식경제부 바이오나노과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나노 융합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패키지형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단기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맞췄던 무게중심을 최종 산업화로 옮기고 기술개발, 제품, 인력, 정책지원 등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사업을 패키지화해 시장 및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기로 한 것이다.
재신임을 받은 이희국 이사장은 “올해는 산업계가 참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지만 나노 산업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융합산업의 최전선에서 올해도 많은 회원사들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조합은 나노융합산업 강국으로 올라서는 기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융합인력 양성사업을 올해 첫 진행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를 올해 구성하고 정부의 중장기적 나노전문인력 수급을 위한 정책 제안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학계 및 연구소간 지속적인 협의로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이사 임원 임기 만료에 따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김형문 세메스 사장, 최규동 한화나노텍 사장,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등 6명의 신규 임원이 선임됐고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은 유임됐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