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육성 중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이달 말께 일본에서도 상용화된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UQ커뮤니케이션은 오는 26일부터 모바일 데이터통신 서비스인 ‘UQ 와이맥스’를 도쿄, 요코하마, 가와사키 등에서 개시한다고 밝혔다.
UQ커뮤니케이션은 일본에서 최초로 모바일 와이맥스기술을 이용해 전국 서비스를 추진해 온 통신사업자다. 한국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와이브로는 미국전기전자협회(IEEE) 802.16e로 불리는 통신 표준으로, 이론상 하향 최대 40Mbps, 상향 최대 10Mbps의 통신이 가능하다. UQ커뮤니케이션 실험에서는 실내에 기지국을 설치했을 경우 실측으로 하향 약 17Mbps, 상향 약 4Mbps의 속도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UQ커뮤니케이션은 초기 500개 기지국 망을 시작으로 3분기께엔 1000개 수준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데이터 단말기로는 USB스틱형의 ‘UD01SS’, USB접속형의 ‘UD01NA’, ExpressCard/34 형태의 ‘UD02SS’, PC카드형의 ‘UD02NA’ 등 4종류를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정액 4480엔(약 7만원)이며, 초기 가입비는 2835엔(약 4만4000원)이다. 회사는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달 26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성능 테스트 기간 중엔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와 협력해 JR동일본이 운영하는 수도권 44개역 구내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2012년 말까지 전국의 주요 지역을 커버해 인구 커버율을 90%까지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 중 삼성전자는 UQ커뮤니케이션에 사업자용 장비를, 모다정보통신은 가입자용 단말기를 공급 중이다.
한편 UQ커뮤니케이션은 KDDI, 인텔캐피털, JR동일본, 교세라 등이 출자하고 있으며, 2007년 12월 총무성으로부터 모바일 와이맥스 면허를 받았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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