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EA…결국 ‘심3’ 발매 6개월 연기

 세계 2위 게임업체인 EA가 8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게임타이틀 ‘심3(The Sims 3)’ 발매를 결국 연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EA는 당초 이달 중 PC버전으로 심3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6월 이후로 잠정 연기키로 결정했다.

 EA 측은 “좀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라면서 “여름께 선보일 때는 PC뿐만 아니라 맥과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 모바일용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EA가 진행 중인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A는 심3 외에도 ‘가드파더 2’ ‘드래곤 에이지’ 출시를 잇따라 연기했다. 또 가장 잘 팔리는 게임기인 닌텐도용 게임 타이틀을 늘리는 대신 성공하기 어려운 다른 타이틀 수는 계속 줄이고 있는 중이다. 직원수도 1100명가량 감원할 계획이다.

 EA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6억41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각)에는 EA 구조조정안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주가가 11% 이상 반짝 반등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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