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디스플레이 업체인 현대아이티(대표 최종원·전호석)가 해외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업체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아이티는 올 상반기에만 해외 전시회 9곳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최종원 사장은 “경기 불황이지만 해외 시장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전문 전시회에 집중 참가해 사이니지 전문 업체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아이티는 5일까지(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SE 2009’ 전시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제품을 선보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종의 디스플레이 광고판으로 LCD 기반의 DID 패널을 사용해 각종 광고 문구를 자유자재로 표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대아이티는 ISE 전시회에 20인치부터 7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인도어·아웃도어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 20개 모델을 출품했다.
이어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디지털 사이니지 엑스포에 참가하며 3월에는 세빗과 두바이에서 열리는 ISE 전시회에도 명함을 내민다. 4월에는 영국과 두바이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5월과 6월에도 독일과 미국 전문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에 앞서 현대아이티는 지난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가하며 해외 시장 개척 포문을 열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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