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발광다이오드(LED) 기반의 광생물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도는 최근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가 서남권 거점 LED융합센터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LED 융합 광생물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광생물산업은 LED를 이용해 생물의 성장과 품질 등을 제어하는 기술로 유전자 조작을 대체할 차세대 녹색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를 비롯해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전주생물소재연구소·농업관련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LED 조명을 활용한 생물산업 육성을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LED생물산업을 호남광역경제권 2대 전략사업으로 채택해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식품클러스터·IT산업과 연계해 생명체 성장제어 기술 및 시스템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전북지역에 LED 기반의 융합광생물산업 기반이 비교적 잘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LED 관련업체로 광전자·나리지온·오디텍 등이 있다. 원광대 전기응용신기술연구센터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도 충분하다.
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광생물산업 연구에 이미 착수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수경재배에 LED 조명기술을 이용, 인삼과 고추냉이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을 산·학 협력으로 운영한다. 이곳서 기른 인삼은 밭 인삼보다 생육기간이 4년근 기준으로 1년 6개월가량 단축됐다. 효능면에서는 사포닌이 뿌리에서는 2∼3배, 잎에서는 5∼10배나 추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LED를 활용한 무농약 식품 개발과 LED 파장을 활용한 인체에 유익한 맞춤형 식품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조만간 LED산업체 협의회 발족 및 LED 산업 육성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프로젝트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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