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순익 1조원 클럽 등극

LG화학이 작년에 사상 최대인 순익 1조원을 달성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30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를 통해 작년 매출 14조 4878억원, 영업이익 1조 4296억원, 경상이익 1조3238억원, 순이익 1조26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이익을 포함한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은 이익인 순익 1조원을 돌파했다.

2007년 대비 매출은 34.2%, 영업이익은 87.2%, 경상이익은 61.0%, 순이익은 46.1%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와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6조7076억원, 영업이익 1조4256억원, 경상이익 1조2789억원, 순이익 1조26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에만 매출 3조2369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 경상이익 677억원, 순이익 616억원 등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강력한 혁신활동을 통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세부적으로 전지부문의 매출과 이익 개선, 광학·전자재료 부문의 원가 경쟁력을 통한 수익 실현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올해는 세계경제 불황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코스트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제품을 싸게 생산하고, 이를 고객에게 보다 낮은 가격으로 빨리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독보적 공정기술 개발과 미래 신사업 분야의 기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에도 ‘스피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핵심사업 강화 △고객가치 혁신 △조직역량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집중 실행할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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