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e스포츠의 문제점 중 하나는 스타크래프트 편중 현상이다. 수없이 많은 게임이 있고 그중에는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게임이 많지만 국내 e스포츠는 선수 수나 방송 편성 등을 보더라도 70% 이상이 스타크래프트에 쏠려 있다.
스타크래프트 편중 현상은 저작권 문제를 낳기도 하고 국산 게임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국산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e스포츠 종목 발굴이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게임 전문 방송인 MBC게임(대표 장근복)은 국산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게임 전문게임단 ‘(가칭)히어로플러스(HERO+)’를 창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게임은 히어로플러스 창단을 위해 현재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아바 등의 FPS게임과 MMORPG 등 각종 온라인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영입 작업 중이고 늦어도 1월 말에서 2월 초에 선수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히어로플러스는 5명 이상의 남녀 게이머로 구성될 방침이며, FPS 및 스포츠 게임 그리고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게임리그에 참가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히어로플러스를 통해 IEF 등 글로벌 게임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글로벌한 게임 종목의 선수 육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조정현 MBC게임 총괄국장은 “히어로플러스는 각종 국내외 게임 리그 참가뿐만 아니라 향후 새롭게 출시되는 국산 게임의 전문 테스터로서도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동안 MBC게임이 중국 공산청년단, 두바이 스페이스툰 등 국외 단체 및 기업들과 MOU를 교환하는 등 활발하게 게임문화교류를 해왔는데, 히어로플러스가 국산게임을 해외에 홍보하는 전도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창단의의를 밝혔다.
이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히어로(HERO)’를 운영하고 있는 MBC게임은 그간 프로게임단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히어로플러스를 히어로 내에 발족시킬 예정이고, 2월 초 히어로플러스 선수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4∼5월께 국산 게임리그에서 공식 데뷔 경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트레이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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