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대폭적인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삼성그룹은 16일 발표한 ‘200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과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12명의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했다. 또 11명의 보직을 변경하는 등 총 25명 규모의 대폭적인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정기인사의 특징은 특검 이후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글로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젊고 참신한 인물을 대거 발탁하는 등 ‘대폭적인 세대교체’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삼성은 이번 정기 인사와 함께 비상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사장단과 임원의 연봉을 10∼20% 삭감하고, 해외 출장 시 항공기 탑승 등급 및 숙박비 등을 하향 조정하는 등 복리후생을 축소키로 했다.
한편, 삼성은 다음주 초 각 회사별 임원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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