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중남미에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이 수출된다.
15일 지식경제부와 삼성SDS에 따르면 삼성SDS는 베트남·코스타리카·몽골 정부와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김세호 삼성SDS 부장은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동남아·중남미 국가와의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자조달시스템은 정부의 요구에 의해 삼성SDS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UN이나 OECD로부터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전자조달시스템 시범사업을 발주했던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내년 2000만달러 규모의 전자조달시스템 2차 사업을 발주한다. 베트남 정부는 이미 100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1000만달러의 유상 원조가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발주한다. 2차 본사업도 삼성SDS가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유무상 원조 연계가 성사되는 사례다. 전자정부 수출이 개도국 지원을 위한 무상 원조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지만 유무상 원조 연계가 되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봉준 지식경제부 사무관은 “2005년 타당성조사 지원부터 4년 이상 정부가 수출을 지원해왔다”며 “유무상 원조 연계는 그 결실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는 100억원 규모의 조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 말 정부 협상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세부 내용을 협의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0월 타당성 조사를 지원했으며, 그 결과물인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몽골 정부는 오히려 우리 정부에 무상원조를 통한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의뢰한 상태다. 몽골 정부는 약 30억원 규모의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KOICA에 무상 원조를 요청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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