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차와 관련된 신년 목표를 세운다면 ‘차계부’는 어떨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차계부 작성을 통해 알뜰운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차계부는 주행거리와 주유기록, 보험과 자동차세 등 기본적인 자동차의 운행과 유지에 들어가는 경비를 모두 기록하는 자동차 일기장. 주유소와 주유량, 비용, 그에 따른 주행거리 등을 기록하다 보면 연비를 알 수 있고 공인연비와 비교해 경제운전을 했는지도 파악된다. 또 주차비는 물론이고 범칙금 납부내역을 기록하면 반성의 기회도 된다.
엔진오일·부동액 등 소모품의 교체시기, 구입가격 등을 기록하면 다음 교체 예정일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어 교체주기를 놓치는 일 없이 차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 고장이나 사고 시에 이에 대한 기록을 차계부에 남겨 놓으면 중고차 판매 시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일본은 중고차 매매 시 차계부를 확인해 차를 평가하며 차계부가 있는 차량은 그렇지 못한 차량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정도다.
그럼 이런 차계부는 어떻게 작성할까. 최근 출시된 내비게이션은 차계부 기능이 있는 제품이 많다. 화면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록된 내용을 한눈에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세차나 정비 시에 바로바로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빌립·아이나비·파인드라이브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내비게이션이 없거나 불편하다면 온라인 차계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차머니(www.chamoney.co.kr)나 차계부2.0(carmt.net)과 같은 차계부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회원가입 후 주유량과 주행거리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비를 계산해주고 월별 주유비 등 다양한 통계기록을 제공한다. 엑셀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사이트 회원들 간에 가격이 싼 주유소 등의 정보교류도 가능하다.
이제 안전운전은 기본. 차계부를 통해 경제운전에 도전해보자.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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