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1969년 제7회 행정고시 합격을 시작으로 관계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예산실 실장을 역임했고 농림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을 거쳐 1996년에는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국가 IT정책을 주관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석채 사장은 정통부 장관 재직 시절 ‘PCS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옷을 벗었다. 하지만 기나긴 법정 투쟁으로 2003년 결국 무죄판결을 받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그를 알고 있는 방통위 고위 공무원들은 당시 ‘천재형’에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던 장관으로 기억하고 있다. 경제기획원 시절에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기획원의 마지막 투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MB정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최시중 위원장 등 현 정부의 핵심인사와도 원만한 교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T에 관료 출신 사장이 선임된 것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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