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230억원 규모 산업은행 국제 회계기준시스템(IFRS)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제1금융권의 마지막 대형 프로젝트로 불리면서 수주 경쟁이 뜨거웠다.
산업은행은 IFRS 도입을 위한 시스템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이번 IFRS 구축을 위해 배정한 예산은 230억여 원.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대우증권, 산은캐피탈도 한꺼번에 구축한다.
이번 우선협상자 결정에 따라 산업은행은 이달 내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내년 5월 본격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에 드는 기간은 총 16개월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삼성SDS뿐만 아니라 IT서비스 관련 대형 업체들이 모두 참여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SDS와 LG CNS는 양강 구도를 형성, 마지막까지 불 튀기는 가격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수주가 이달 내 결정되는 우리은행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체들의 막판 눈치 작전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된 대형 금융 프로젝트를 따내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하반기부터 제 2금융권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예상돼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IFRS 발주가 완료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SK C&C-한국IBM 컨소시엄이, 외환은행은 LG CNS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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