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이스트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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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뛰는 굴지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한글 압축프로그램인 알집으로 이름을 알린 뒤 알씨, 알툴바 등 편리한 컴퓨터 사용환경을 돕는 유틸리티를 개발했다. 이를 모태로 콘텐츠 관련 제품도 출시했다. 사진인화서비스인 알씨, 음원 서비스인 알송, 동영상 서비스 알쇼 등이다.

 이후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온라인 롤플레잉(MMORPG)게임 카발 온라인은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통했다는 평이다.

 2007년에는 보안솔루션 알약으로 무료백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무료백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장중 사장은 “인터넷SW, 온라인게임 사업에 이어 비즈니스소프트웨어 사업에 진출하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향한 라인업을 다졌다”며 특히 “올해에는 비즈니스소프트웨어 부문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소프트웨어 부문은 크게 비즈하드와 인터넷 디스크로 나뉜다. 비즈하드는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통합서비스로 웹하드, 메일호스팅, 사내 메신저, 게시판을 패키지로 묶은 것이다. 프로젝트별, 그룹별, 업체 별로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 이용자들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메일호스팅 서비스는 따로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 자체 메일계정을 쓸 수 있다. 인터넷 디스크는 단순 저장 기능만을 수행하는 일반 파일서버를 대체하는 새로운 개념의 파일서버다. 타 시스템과의 연동, 그룹 디스크 등을 통한 협업, 이더넷 구간에서뿐 아니라 인터넷 공간으로 공유, 권한관리 구간을 확대해 파일 보안, PC 백업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관련 해외시장도 두드린다. 인터넷 디스크는 비즈하드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비즈하드는 비즈하드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일본 시장을 정조준한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주요 업체들이 IT관련 예산을 줄이는 추세다. 이스트소프트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진리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며 파고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IT는 해당산업을 지식산업으로 이끌어 비용절감 효과를 낸다”며 “실제로 생각 있는 기업은 불황에 오히려 IT 부문에 선투자하는 사례가 많아, 이 같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장중 사장 인터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는 IT 투자만큼 빠른 방법이 없습니다.”

 김장중 사장은 올해 IT 투자를 통한 비용혁신이 제조업체들의 ‘화두’가 돼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자사의 관련 솔루션인 비즈하드와 인터넷 디스크를 전면에 배치한 이유다.

 김 사장은 “비즈하드사업을 보안사업과 결합해 인터넷 파일 관리라는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파일 관리로 기업들이 IT투자가 생산기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스트소프트는 2007년 일본법인을 설립했고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북미, 남미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IT로 더욱 윤택해지고 편리해지는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포부도 내비쳤다. 올해를 글로벌 소프트웨어기업이라는 미래로 보폭을 넓히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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