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100개 벤처에 고가 해외시장정보 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 박영서)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지방의 우수 중소벤처 100개 기업에게 Frost & Sullivan, Datamonitor, Gale 등 고가(高價)의 해외시장정보(GMIS: Global Market Intelligence Service)를 제공한다.

시장 조사 정보(Market Report)는 ▲ 신규 사업 기획 시 시장성 파악 ▲ 신제품 개발 기획 시 경쟁사 파악 및 경쟁사 기술력 파악 ▲ 시장 규모 및 경쟁사 가격분석 ▲ 개발 진행 중인 제품의 시장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데 필요하다.

박영서 KISTI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연구자들이 R&D과제 수행 후 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조사 보고서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정보를 제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구매비용이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라 2~6백만원의 고가(高價)이고 특정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심층 보고서는 4천만원으로 중소벤처기업 구매하기에는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

KISTI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정보자원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해외시장정보라고 응답하였고 그 비율은 41.2%에 달했다. 해외시장정보에 대한 수요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이 49.2%로 1위이고 그 다음으로 수도권이 36.9% 충청권이 34.8% 순으로 조사되었다.

바이오니아 유재형 이사는 회사에서 매년 2천~4천만원어치의 해외 시장조사 보고서를 구매하였는데, 중소벤처기업으로 비용 면에서 매우 부담이 될 뿐 만 아니라, 제목과 목차에 의존하여 구매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최초의 의도와는 맞지 않는 보고서로 판명될 때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KISTI의 해외시장 조사 보고서 제공 시범서비스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하면서,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에 기술개발 자금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해외시장 조사 보고서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주미 박사는 「중소기업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문제점 및 개선방안」 발표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제품 및 시장정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번에 KISTI가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개발한 ‘해외시장정보 제공사업’은 전문조사인력 또는 정확한 시장분석 정보의 부족으로 신기술사업화를 착수하지 못하는 기업 및 사업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을 기획한 김 찬호 KISTI 충청지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게 기술의 도입기부터 성숙기까지 단계별로 시장이나 제품에 대한 해외시장정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함으로써 기술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장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함은 물론 사업 및 R&D 기획부터 제품판매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 정보 활용를 통한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09년도 시범사업은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을 우선으로 지원하려는 취지이며, 100개 기업에게 서비스가 한정된 관계로 수도권 20개, 충청권 20개, 대구경북 20개 부산경남 20개, 광주호남 20개를 할당, 각 지자체와 협력하여 필요로 하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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