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1분기에 가장 중요한 시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격반등보다는 수요증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싸이클에 진입했다며, 과잉투자에 의한 공급과잉이 아니라, 수요감소에 의한 공급과잉이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1분기 PC수요가 향후 반도체와 TFT-LCD산업 회복 여부에 중요한 방향타를 제시할 것이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09년 상반기에도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PC시장에 대해서는 03년부터 구가했던 10%대 이상의 큰 폭의 외형성장세를 마무리하고 4.7%YoY 감소한 2억8,82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대한 가격 바닥론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최근의 가격반등은 수요증가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감산에 따른 물량조절과 시장참여자들의 의지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그 추세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DRAM가격은 1분기 중에 소폭 상승한 후, 수요회복과 구조조정 진행에 따라 2분기 중에 안정을 찾을 것이며, TFT-LCD 패널가격은 제품별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니터용 패널가격은 재고감소로 1분기에 반등하다가 2분기에는 수요부진으로 재차 하락반전할 수 있을 것이며, 노트북용 패널가격은 수요침체로 09년 상반기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TV용 패널가격은 32인치와 같은 일부 제품에서 일시적인 수요증가로 잠시 반등할 수 있겠지만, 4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가격은 수요부진에 의한 공급과잉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대한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어려움은 공급업체들의 과잉투자에서 출발하였지만, 산업을 단시간내에 악화시킨 것은 바로 세계경기침체에 의한 수요 급감이라며 따라서, 수요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산업의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우며 2010년 이후에나 수급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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