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가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SGU 홀딩스)를 설립한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SGU홀딩스는 지난해 31일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 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서강대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는 한양대와 서울대, 삼육대에 이은 네 번째 기술지주회사로, 오는 2월께 출범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이철수 현 서강미래기술연구원(SIAT)부원장이 맡는다. SGU 홀딩스의 총 자본금은 23억3000만원으로 이 중 현물은 출자는 19억3000만원, 현금은 4억원 정도다. SGU 홀딩스는 제올라이트 기술, 초음파 영상장치, 차세대메모리반도체용 극저유전체 생산기술 등의 기술을 활용한 3개의 자회사를 상반기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SGU 홀딩스는 의결권있는 주식을 20% 이상 보유해 경영을 지원하고, 자회사 지원 프로그램인 ‘SISA(SIat+Sgu holdings+Albatross investment)’를 운영할 방침이다. 기술 발굴 및 자문담당은 ‘SIAT(씨앗)’이 맡고, 사업의 컨설팅은 씨앗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설립될 벤처금융회사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서강대는 동문 기업의 원조를 받아 200억원의 모태펀드를 조성,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GU 홀딩스는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11개의 자회사를 만들어 매출 800억원, 기술지주회사 수익 80억원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별 하자 없으면 이번 주 중에 승인이 날 예정”이라며 “대학내 기술 지주회사가 설립됨으로써 연구성과의 사업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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