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비상경제상황실 본격 가동

 전라남도가 12일 경제 위기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 비상경제상황실’을 개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앞으로 △지방재정 조기 집행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대책 △기업 금융지원 확대 △조선 등 산업별 맞춤형 지원 △미래 성장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 등 전남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0대 정책 과제에 대해 일정대로 집행되는지 확인·점검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긴급대책반’ 기능도 병행 수행한다. 이에 따라 상황실내에는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신고 접수를 할 수 있는 직통전화(061-286-3840)가 개설된다. 신고 접수와 동시에 해결이 가능한 사안은 전화상담을 통해 즉시 해결하고 유관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3일 내로 관련금융기관, 신보, 기보 등으로 긴급대책반을 구성, 애로 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황실은 경제과학국장을 실장으로 상황총괄반, 재정관리반, 건설경기반, 산업지원반, 서민대책·일자리창출반으로 구성되며 반장은 관련업무 과장이 맡는다.

 상황총괄반은 기업 금융지원 및 위기극복 대책을 총괄 관리하고 재정관리반은 내수 진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 및 조기 집행 대책을 추진한다. 또, 건설경기반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산업지원반은 조선 등 산업별 맞춤형 지원 대책, 서민대책·일자리창출반은 취약계층 지원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게 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현재 경제 상황은 위기이면서 또한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친환경 농산물의 수출 확대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특히 영산강 프로젝트 등 대형 건설사업 추진시에 지역업체 참여를 대폭 확대해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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