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기업 5군데 중 1곳은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일부 부실기업은 주가부양 수단으로 이를 악용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 기업은 총 242개사로 전체 상장사 1035개사의 23.4%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닥상장법인 5개사 중 1개사의 최대주주가 바뀐 것으로 지난해 238개사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안정성이 높은 유가증권시장이 707개사 중 77개사인 10.9%만이 최대주주가 바뀐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대주주 변경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사업목적 변경 등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들 최대주주변경 기업 중 일부는 △수시로 사업목적을 변경(176사, 72.7%)하고 △재무상태가 부실(55사, 22.7%)하며 △횡령·배임혐의와 연관(50사, 20.7%)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기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 투자자들이 투자판단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분관리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최대주주변경 내역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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