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친환경기술 분야에 투자된 벤처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샌프란시스코의 환경산업 전문 조사업체인 클린테크그룹은 2008년 전 세계 친환경 기술에 대한 벤처 투자금액이 총 84억달러로, 2007년 61억달러보다 38% 급증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벤처 투자액은 전분기보다 35% 줄어든 17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벤처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서도 지난해 4분기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액은 1년전보다 4% 줄어드는데 그쳤다.
특히 태양광 기술에 대한 투자액은 33억달러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상위 5위 투자처 중 3곳은 박막 태양광 기술 업체로, 나노솔라·솔린드라·솔로파워 등이 포함됐다.
태양에너지에 이어 바이오연료(11%), 전기차와 2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수송(9.5%)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다.
전년보다 가장 벤처 투자가 급증한 국가는 독일이다.
2008년 한해 독일 내 친환경 투자는 베를린의 ‘설퍼셀솔라테크닉’에 대한 1억3370만달러 투자에 힘입어 2007년보다 무려 217% 뛴 3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친환경 업체들은 전세계 투자액의 68%인 58억달러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클린테크그룹은 중국이 전세계 투자총액의 5%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태양광 발전 부문에 대한 투자액이 꾸준히 늘고 있어 관련제조 기반이 유럽·미국에서 중국으로 빠르게 이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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