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3호기를 통해 기상예보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슈퍼컴 3호기 도입에 나선 기상청의 윤성규 차장은 슈퍼컴 업그레이드는 우리나라 기상예보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5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놓고 일부 곱지않은 시각이 존재하지만 정확한 예보를 위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윤 차장은 “슈퍼컴 3호기가 도입되면 기존 지상 50km까지를 40층으로 나누던 것을 70층으로 세분화하고, 수평 30km×30km를 25km×25km로 더욱 세밀하게 나눌 수 있어 기상 및 기후변화를 보다 상세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퍼컴 도입과 함께 예보관 역량 강화와 수치운영모델 연구에도 힘써 단순한 하드웨어(HW) 도입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7일 서울 본청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슈퍼컴 3호기에 관한 공개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도입 작업에 착수했다. 기상청은 오는 3월까지 1차 평가 통과업체를 선정한 후 4월 말까지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공급업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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