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쌍끌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장중 1200선을 회복했다.
6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9.95포인트(0.85%) 오른 1183.52로 출발해 장중 한때 1203.59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세 번째 1200선 안착을 시도했다. 하지만 개인 매도물량이 늘면서 전 거래일보다 20.71포인트(1.76%) 오른 1194.2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64포인트(1.65%) 오른 348.41에 마감,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이날 7574억원을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세다. 외국인은 37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난 2007년 4월 이래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도 3583억원 순매수에 증시를 뒷받침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세 번째 1200선 도전이었는데 기업실적과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1200선 돌파에 부담감이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 매수가 5일 연속 이어지고 그 규모가 크다는 점은 고무적이고 그 매수 배경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날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 발표에 따라 태양광, 풍력,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미국정부를 비롯한 전세계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과 경기 부양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의욕이 관련주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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