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통법 최대 수혜는 증권업

 올 한해 금융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증권업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금융회사 18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금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금융산업은 -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 -8.2%, 은행업 -7.1%, 카드업 -5.9%, 보험업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회사중 75%는 ‘증권업’이 자통법 수혜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통법 시행으로 가장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은행업(43.3%)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들은 올해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실물경기침체의 장기화(32.6%)를 꼽았다. 업체 48.9%는 ‘현재 금융권의 인위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에 대한 이유로는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48.4%)를 꼽았다. ‘실제 현재 금융권이 취하고 있는 구조조정 방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인력조정(47.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 한해 국내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산건전성 강화(60.6%),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13.9%), 고객수신(예금) 기반확대(12.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통법 보완과제로는 금융기관 건전성확보(41.1%), 고객투자 보호강화(30.0%), 파생상품 선진화 방안 마련(15.0%), 금융투자사 자금중개 역량강화(12.2%)등을 지적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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