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국 중소기업 CEO 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한 큰 장이 선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합의한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확대의 후속 조치로 이달 11·12일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방한 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4일 관련 정부당국 및 단체에 따르면 중소기업청·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의 중기청·상의·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공동으로 6월 일본 도쿄에서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을 개최한다. 구체적인 행사 범위와 참여업체 등을 놓고 조율 중이다. 양국 공동의 관심사인 로봇·화학·자동차·전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행사는 당초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의 요청으로 장소가 일본으로 잠정 확정됐다.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비즈니스 포럼과 별도로 전시회·수출입상담회·투자유치회 등도 폭넓게 열린다. 특히 양국 기업 공동으로 제3국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에 나선다. 내년 행사를 한국에서 갖는 등 매년 번갈아 정례적인 모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재희 중기청 차장은 “중소기업 CEO들이 정보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그리고 합작투자를 위해 서로 만날 수 있는 장이 생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호 상공회의소 국제협력본부장은 “한일 중소기업의 지역과 업종별 교류·협력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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