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페이스북이 아기에게 수유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노출이 심하다며 게재를 금지시켜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팔로알토에 위치한 페이스북 본사 앞에는 페이스북 사용자와 시민단체들이 “모유을 먹이고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포르노와 전혀 무관하다”는 노래를 부르면서 이 검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전했다.
페이스북 사이트에는 수유 사진 금지 방침에 거세게 반발하는 글 1만건 이상이 올라왔고 수유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3000여건 이상 게재됐다.
페이스북을 상대로 한 항의 사태는 지난 10월 헤더 파알리가 자신의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사진을 페이스북이 무단 삭제한 것이 발단이 됐다. 페이스북은 이 사진의 삭제 경위 문의에 대해 ‘음란물을 삭제했다’는 답변을 보냈다. 페이스북은 “외설적이고 노골적인 장면은 페이스북 내부 방침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파알리는 페이스북의 답변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같은 장면을 찍은 사진을 다시 게재했고 페이스북은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그가 수유 사진 게재와 삭제 경위 등을 인터넷에 폭로하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거센 논란이 벌어졌다.
이 날 미 유타주에 거주하는 파알리는 연말을 맞아 캘리포니아에 사는 친척을 방문하는 길에 페이스북 본사를 찾아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사진 게재 문제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브라질서 56m 크리스마스트리 폭삭…3명 사상 [숏폼]
-
7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8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9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
10
日 가상화폐 거래소 폐업에도 북한이?... “4500억 비트코인 유출 정황”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