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40% 이상 하락했지만 세계 43개국 증시 가운데 상승률 10위를 기록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가기준 코스피지수는 지난해말 종가 1997.13에 비해 40.51% 하락했지만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에 이어 상승률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52.61% 하락하여 31위에 랭크됐다.
이는 올해 세계 증시가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45개 지수 가운데는 칠레의 IGPA 지수가 전년 말 대비 20.51% 하락해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러시아 RTS 지수는 기간 중 상승률 최하위(-70.85%)를 기록해 금융위기의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43개국 중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등 5개국은 올해 들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해 지옥과 천당을 함께 맛봤다.
반면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다우3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6.16%와 42.51% 하락해 상승률 6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 거래소(52개)의 올해 11월말 시가 총액은 31조2152억달러로 2007년말 60조8548억달러 대비 48.71% 감소했다. 시가총액기준으로 한국증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11월말 현재 4053억달러 규모로 세계증시 시가총액의 1.3%로 19위를 기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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