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IPTV- 업체들의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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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방송통신 시장 최대 화두는 단연 ‘실시간 IPTV 시대의 개막’이다. 지난 11월 KT가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실시간 IPTV 상용서비스에 돌입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1월 초 상용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제공사업자 간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시청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한 IPTV 제공사업자 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보편적 시청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확충에 6100억원을 투자한다. 실시간 방송 채널도 현재 30여개에서 오는 2012년까지 13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한 상업방송에 치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전국 곳곳에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망을 설치한 노하우와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보편적 서비스로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공익 콘텐츠 제공과 정보격차 해소를 사업 원칙으로 삼은 것. 또 IPTV 제공을 통해 우리나라 방송영상산업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디지털콘텐츠 펀드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영세한 콘텐츠 사업자의 제작유통도 지원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관련 펀드 참여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해 ‘브로드앤TV’의 볼거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펀드를 이용해 투자하는 콘텐츠를 ‘브로드앤TV’에서 독점 제공, 브로드앤TV만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실시간 IPTV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약 50개 채널을 기본 패키지로 제공한다. 고품질의 원활한 IPTV 서비스를 위해 2008년 말까지 서울·경기 지역에 프리미엄 백본망을 구축하고, 2009년에는 전국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콘텐츠 협력 강화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구현력을 강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LG데이콤은 IPTV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고객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다.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myLG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적인 사용자 환경과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컨을 최대한 간편하게 디자인하고, 화면 구성과 양방향 서비스 이용 환경도 고객 친화적으로 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데이콤은 오는 2012년까지 서비스 구역 전송망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하며 방송시스템과 부가서비스 및 가입자 단말장치 개발에 총 7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은 고품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선명(HD) 콘텐츠를 중심으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초기 채널 구성, 신규 채널 확보, 양방향 서비스 등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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