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비즈니스를 개선한다.’
IT를 이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곳곳에서 돈과 아이디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데스크톱PC와 같은 사무기기를 거쳐 빠져나가는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최근에는 서버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시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적기공급·무재고경영 등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 강조됐지만 이제는 탄소배출량까지 관리해야 할 시대가 온 것.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데이비드 심치 레비 MIT 교수가 있다. 레비 교수는 SCM 전략을 수정하는 방안으로 공장의 위치 등을 고려해서 유통센터를 추가적으로 늘리는 한편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재고를 확대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생산뿐만 아니라 배송 과정 중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트럭보다는 기차를 통해 제품을 수송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다.
BPM과 PKMS 등의 솔루션을 이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도 있다. 최근 공공기관은 정확한 지식을 빠르게 찾아 이를 정확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PKMS 등을 도입 중이다. 이러한 방식은 최근 지식을 업무에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 시간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 이미 KT와 하이닉스 등은 이러한 방식을 업무에 도입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비용절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송재영 근로복지공단 실장은 “기업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만으로 수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성공사례를 알게 되면서 공공기관에서도 적극 도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버 자원을 통합하는 것도 업무 혁신을 가져오는 방안 중 하나다. 금융기관은 서버 자원을 통합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가상화 솔루션 또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슈퍼컴 자원을 연계한 공동 활용 시스템 구축 노력까지 진행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부산대·서울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4개 기관은 최근 각각의 슈퍼컴 자원을 연계한 총 12테라플롭스(TF, 1테라플롭스는 초당 1조회 연산 처리) 규모의 공동활용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올 3월부터 일반 기업과 대학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KISTI를 제외한 대부분 슈퍼컴 자원이 자체 용도로만 쓰였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국가 차원에서 슈퍼컴 자원을 공동 활용,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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