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황인태 한국후지제록스 영업본부장
“친환경은 곧 생존입니다.”
황인태 한국후지제록스 영업본부장은 업계에 부는 ‘그린(Green)’ 바람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낯설던 ‘그린IT’라는 말을 최근에는 어딜 가든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만큼 IT업계가 친환경 제품·기술 개발에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린터 업계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자연과 공존하지 못하는 기업은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황인태 영업본부장은 그 이유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시대적 요구라는 말은 소극적인 답일 뿐이에요. 친환경이 곧 돈입니다.”
후지제록스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년간 아태 및 일본지역에서만 약 3860톤의 자원을 절약했다. 상품기획·개발·제조에서 폐기에 이르는 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고려한 이 프로그램은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Closed Loop System)’으로 불린다. 다쓴 제품을 회수하고 그중 품질기준에 적합한 부품을 생산라인에 재투입해 자원으로 만든다. 1년 동안 약 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방지한 것은 어찌보면 ‘덤’이다.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황 본부장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옥수수 성분의 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 복합기를 선보였다”며 “이 제품을 필두로 앞으로 내놓을 친환경 컬러 복합기들은 후지제록스의 컬러 시장 영향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폐자원의 재활용과 친환경 제품의 개발이 내부의 이슈라면, 후지제록스는 문서 전반을 관리하는 출력 솔루션으로 고객 기업의 비용절감을 돕고 있다. 황인태 본부장은 후지제록스가 제시하는 ‘문서관리 컨설팅 서비스’도 넓은 의미에서 친환경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필요 이상의 출력 기기를 설치하고, 비효율적인 출력 프로세스로 업무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전문 문서 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쓸데없이 낭비되는 시간과 돈을 아낀다면 그게 바로 환경을 위한 길이 될 것입니다.”
한국후지제록스의 문서관리 컨설팅 서비스는 최근 사무기기 업체에서 주목받고 있는 통합출력관리 서비스(MPS)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업 문서 컨설팅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의 기회를 제공하는 ‘후지제록스 글로벌서비스(FXGS)’가 핵심이다.
황인태 영업본부장은 “불황일수록 확실한 제품과 고객대응이 필수”라며 “한국후지제록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솔루션으로 고객의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진정한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전략
한국후지제록스는 독보적인 문서관리 솔루션과 다양한 컬러 제품군을 기반으로 국내 컬러 디지털 복합기 시장 1위를 더욱 굳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저가형 컬러 잉크젯 프린터, 복합기가 보급되며 고품질의 컬러 문서가 비즈니스의 중요 요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제록스의 자체 연구결과 컬러 문서는 정보기억력을 39% 높이고, 이해도를 73%까지 끌어올린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최강의 컬러 복합기 라인업과 솔루션을 내세워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컬러 복합기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업계 최대의 제품 라인업을 더욱 견고히 한다. 한국후지제록스는 분당 10장을 출력하는 보급형 제품에서부터 분당 50장의 첨단 디지털 복합기, 분당 110장을 자랑하는 풀컬러 디지털 인쇄기인 iGen3까지 총 13종의 컬러 복합기 라인업을 갖췄다. 올해 하반기에는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지원하는 소규모 사업장(SOHO·SMB)용 컬러 복합기 신제품을 쏟아냈다. 이로써 고객의 규모와 업종에 맞는 최적의 사무기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후지제록스의 또 하나의 강점은 솔루션에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10여년 전부터 발빠르게 기업의 문서를 생성에서 폐기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문서보안·통합관리·전자문서관리·맞춤형 문서 전자화·가변 데이터 출력 솔루션 등 업종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46가지 솔루션을 갖췄다.
‘도큐컨설턴트’로 불리는 전문 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고객 대응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컨설팅에 임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축적된 솔루션과 전방위 제품 라인업, 전문 컨설팅 인력을 내세워 기업의 문서관리 전반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여줄 계획이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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