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콘텐츠 육성` 의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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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한 지원사업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최근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09년도 예산계획에 따르면 문화콘텐츠산업을 관장하는 문화콘텐츠산업실의 기금을 제외한 일반예산은 올해의 2138억8200만원에서 2744억400만원으로 2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저작권보호 및 산하기관 지원금액을 포함한 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은 올해보다 910억1700만원(74.4%)이 늘어난 2421억6900만원이 책정됐다.

이는 문화부 전체의 일반예산 1조6579억1300만원의 14.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로써 콘텐츠산업 부문의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에 다시 10%를 넘어서게 됐다.

분야별로는 콘텐츠기술(CT) 지원 및 영상산업과 게임산업 분야에서 가장 높은 예산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문화콘텐츠산업기술 지원을 위한 R&D 예산은 올해의 133억7000만원에서 3배 가까로 늘어난 396억원에 달했다. 이는 문화부 전체 예산 가운데 R&D 부문의 예산이 올해의 1.3%에서 3.6%로 크게 높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영상산업 진흥을 위한 예산은 241억2100만원으로 올해의 76억4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예산도 177억5200만원으로 올해의 88억5200만원에 비해 2배로 늘었다.

금액면에서는 신규사업으로 추가된 융합콘텐츠를 포함한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 등의 문화콘텐츠 진흥을 위한 예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의 518억4900만원에서 820억2200만원으로 무려 301억7200만원이 늘어난 것.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DC사업단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할 계획임에 따라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산업 육성사업 145억원을 신규로 반영됐다.

저작권보호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올해 대비 53.2%가 늘어난 230억2400만원이 책정됐다. 산하기관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4억2500만원이 증가한 249억9100만원이 배정됐다.

한편 2009년도 문화부 전체 예산은 일반예산 1조6579억1300만원과 기금 1조1825억7600만원 등 총 2조8404억원으로 올해의 2조6354억600만원에 비해 7.8%가 늘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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