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월드]KTF 매직엔스, 프로리그 100승

Photo Image

 KTF 매직엔스가 프로게임단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e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KTF는 10일 오후 2시 문래동 룩스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2주차 5경기에서 웅진 스타즈를 3 대 1로 물리치고 프로리그 정규시즌 통산 10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3월 1일 ‘KTF 에버컵 프로리그’에서 AMD(현 이스트로)를 2 대 1로 꺾고 프로리그 첫 승을 달성한 KTF는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리그에서 6년간 여덟 시즌을 치르며 99승 74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이날 승리함으로써 프로게임단 가운데 최초로 첫 프로리그 100승의 ‘금자탑’을 달성하게 된 것.

 2001년 3월 21일 창단한 KTF는 프로리그 원년인 ‘KTF 에버컵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프로리그 정규 시즌 첫 번째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4년 11월 10일부터 2005년 10월 12일까지 11개월에 걸쳐서는 프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23연승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KTF는 프로게임단 가운데 프로리그 100승을 최초로 달성하며 창단 8년 9개월, 프로리그 참가 5년 9개월 만에 프로리그와 e스포츠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됐다.

 한편, 협회는 지난 8월 16일 프로리그 기록을 산정하는 데 통산 전적은 프로리그 정규시즌만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게임단 통산 전적은 해당 게임단 창단 시점부터 집계하기로 결정해 당분간 KTF의 기록을 추격할 팀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88승 72패의 삼성전자 칸과 82승 72패의 SK텔레콤이 프로게임단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한 KTF의 기록을 추격하고 있지만 아직 10승 이상 뒤처져 있고, 78승 84패의 한빛은 웅진으로 팀이 재창단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데다 나머지 팀들은 프로리그 통산 70승 고지도 점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지훈 KTF 감독은 “오늘 기록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팀의 영광이다. 그 가운데 내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KTF의 1승부터 함께했고 당시는 선수였는데 이제는 감독으로 100승을 기록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