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후속작 뜨면 전작도 뜬다

[더게임스 김명근기자] 모바일 업계에 역후광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타이틀의 후속작이 출시되면 전작의 다운로드 건수가 덩달아 올라가는 현상이 늘고 있다.

가장 많은 역후광효과를 보고 있는 업체는 컴투스. ‘미니게임천국3’를 출시하고 ‘미니게임천국2’는 물론, ‘미니게임천국’ 1편까지 덩달아 각 이통사 인기게임 순위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최근 ‘액션퍼즐패밀리2’와 ‘슈퍼액션히어로2’ 등 기대작들도 출시 후 전작들의 다운로드 건수가 소폭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게임빌의 ‘놈’ 시리즈도 마찬가지 경우다. ‘놈3’가 출시되고 나서 ‘놈’과 ‘놈2’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 또 킬러타이틀 최신작 ‘2009 프로야구’가 출시되고 나서도 2008 시리즈가 비슷한 다운로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야구’의 경우 소재와 플레이 방식이 비슷함에도 후속시리즈 출시가 전작의 다운로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존 모바일 업계에선 후속작이 출시되고 나면 전작들의 다운로드 수가 급감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후속 시리즈가 출시되면 이통사 메뉴에서 전작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유저들 또한 전작을 즐기지 않아도 후속시리즈를 즐기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굳이 전작을 찾기 위한 수고를 하려하진 않았다.

산업계에선 후속작 출시와 함께 전작이 덩달아 인기를 얻는 현상을 모바일 게임마니아층이 두터워 진 증거로 보고 있다. 마치, 인기 시리즈 영화 중 최신작을 처음 접한 영화 마니아들이 기존작들을 모두 찾아보는 것과 마찬가지란 설명이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는 영화, 음악 등 타 문화콘텐츠에선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는 현상”이라며 “그 규모가 매우 작긴 하지만 모바일 게임도 시리즈 물이 각광받고 있고 또 그만큼 마니아 층 유저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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