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분야가 정부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되면서 관련 전·후방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급증한 태양광 발전소의 후속 유지·보수와 햇볕을 이용한 자연채광 등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관련 파생 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이레벤(대표 유상필)은 태양광발전 효율향상 장치인 ‘썬업(Sunup)’을 개발, 내년 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태양광 모듈의 발열과 오염, 적설 문제 등을 해결해 패널 설치 후 급격히 떨어지는 발전 출력을 적은 비용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이레벤은 현재 국내에 설치된 200㎿가량의 국내 태양광발전 시설과 매년 30% 이상 늘어나는 신규 설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ST와 에너지기술연구원 출신인 이 회사 유상필 사장은 “태양광발전의 3대 출력저하 요인으로 지적되는 발열과 적설, 오염을 일시에 제거할 수 있는 이 제품을 통해 최대 40% 이상의 효율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설립이 급증한 태양광발전소의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2년 뒤에는 태양광 모듈 냉각장치를 포함한 주변장치(BOS)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휠코리아(대표 최창호)는 지하시설이나 북향건물 등 자연채광이 어려운 공간에 자체 개발 제품인 ‘HSR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태양광을 보내는 기술을 개발,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미 서울 삼성동 코엑스 꿈나무 어린이집(지하)과 서초동 건축사회관(음역 화단), 잠원동 디올리치빌라(일조권 침해) 등에 HSR 채광시스템을 설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창호 휠코리아 사장은 “HSR은 태양을 따라가며 원하는 목표에 지속적으로 빛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태양광을 이용한 적극적인 지하공간의 개발은 물론, 북향건물의 단점보완과 일조권 침해 분쟁 해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현재 도시철도공사과 지하 역사 내 자연채광 시스템 도입 등을 막판 협의 중이다. 또 휠코리아는 내년 3월 두바이 건축전시회에 HSR시스템을 출시, 현지에 도심 건물형 농업을 시범 경작한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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