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류사이트(SNS) 이용자가 늘면서 이들을 노린 악성 바이러스가 활개를 치고 있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1억2000만명 사용자를 겨냥한 일명 ‘쿱페이스(Koobface)’ 바이러스가 등장, 이에 대한 경계령이 내렸다.
‘쿱페이스’는 페이스북의 메시징 시스템을 경로로 활용해 PC를 감염시킨 뒤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다고 외신은 전했다. 해커들이 SNS를 바이러스 유포를 위한 먹잇감으로 주목하는 가운데 ‘쿱페이스’는 지인이 전송한 메시지를 가장해 SNS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다. 사용자가 이 메시지를 클릭하면 곧바로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PC가 감염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또 다른 SNS인 마이스페이스도 지난 8월 ‘쿱페이스’와 같은 바이러스의 표적이 된 적 있다.
배리 슈닛 페이스북 대변인은 “유사한 몇몇 바이러스가 페이스북에 침투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며 “현재까지 매우 소수 사용자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고 말했다.
보안 전문업체인 맥아피의 크레이그 슈머거는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맥아피 측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바이러스 경로가 되는 즉각 메시지를 삭제하고 페이스북 보안 사이트(www.facebook.com/security)에서 감염PC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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