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게임, 신천지를 열다](3부)⑤기타 분야­- 테마 레스토랑 `재미스`

Photo Image

 지난 3일 문화부가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장소인 테마 레스토랑 ‘재미스’가 화제다.

 ‘재미스’는 댄스게임인 ‘오디션’으로 유명한 T3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가 지난 9월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한 테마 레스토랑으로 식사를 하기보다는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더 유명하다.

 실제로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다른 일반 레스토랑과는 사뭇 다르다.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된 대형벽화가 손님을 맞이하고, 그릇과 수저·테이블 등 작은 소품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마치 동화속 게임나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곳곳에 게임과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어 음식점인지 게임장인지 구별이 힘들 정도. 게임 테마파크와 레스토랑을 반반씩 섞어놓은 형태다.

 ‘멈추지 않은 숲 속의 다과회’ ‘환상의 나라’ ‘여왕의 정원’ ‘여왕의 크로케 경기’의 네 가지 주제로 공간을 구분해 식사를 하거나 놀이를 즐기고,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재미스’를 식사하는 음식점이라기보다는 재미있는 놀이공간으로 즐겨 찾는다. 게임과 레스토랑 간의 절묘한 융합이 인기 비결인 셈이다.

 이는 기능성게임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능성게임의 확장을 위해서는 이처럼 ‘재미’라는 게임요소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그 자체를 이용한 융합은 물론이고 설치 장소를 어디로 옮기는지만 가져가도 타 분야와의 융합을 이뤄낼 수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