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경제 위기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KTF가 말레이시아 3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서 청신호를 켰다.
KTF는 경영을 맡고 있는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업체 ‘U모바일’이 상용서비스 7개월 만에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U모바일은 말레이시아 전역에 3세대(G) 선후불 이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KTF는 지난해 12월 NTT도코모와 각각 1억달러를 투자하고 CEO·CSO·CTO 등 주요 임원을 파견해왔다.
KTF는 U모바일이 단기간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앞선 WCDMA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통화품질 △말레이시아 최초 망내 무료통화 요금 도입 △다양한 요금제와 프로모션 등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KTF는 초기 시장 차별화를 위해 망내 무료통화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저렴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양한 로드쇼를 통해 고객을 직접 찾아 판매하는 ‘현장 중심’ 전략을 구사한 점도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TF는 이에 따라 최근 말레이시아에 도입된 번호이동성 제도(MNP)를 활용해 인지도와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4개 사업자들이 94% 이상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번호이동제도는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현재 2% 대인 시장점유율을 조기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광진 U모바일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3G 서비스가 초기단계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KTF ‘쇼’의 성공 노하우를 말레이시아 시장에 접목해 기존 사업자들과의 격차를 조기에 좁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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