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이동통신 시장은 경기 침체 및 업계 경쟁 자제 등의 영향으로 신규 가입자 수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통 3사의 신규 가입자(번호이동+010신규가입)는 112만47명으로 지난 9월 130만8000명, 10월 125만6000명 등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통 3사 11월 순증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5만1768명, KTF 3만5175명, LG텔레콤 2만2726명 등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이통사의 의무약정제, 할부프로그램 등이 정착되고 과열경쟁이 사라지면서 해지율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시장이 신규 가입자 최저, 해지 가입자 최저, 번호이동 최저 등 3(低)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010 신규와 번호이동이 줄었지만 해지가 줄면서 순증 가입자 수는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11월 말 현재 누적가입자 2297만9582명으로 점유율 50.5%를 유지했다. 11월 순증가입자는 5만1768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KTF의 경우 순증가입자 3만5175명으로 누적가입자는 1432만9264명이었고 LG텔레콤은 순증가입자 2만2726명, 누적가입자 818만6403명으로 나타났다.
3세대(G) 서비스는 SK텔레콤이 11월 말 기준 788만5612명, KTF가 797만6138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3G 총 가입자는 1586만1750명으로 집계됐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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