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현 한국방송공사(KOBACO) 독점의 방송광고 판매대행제도를 완전 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KISDI 초성운 연구위원은 ‘방송광고 현황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 중간결과’ 보고서를 통해 “방송광고 제도개선을 통한 지상파 방송사의 경쟁력 강화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와 방송의 공익기능 수행, 시청자 권익 향상에도 기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방송광고 시장에 경쟁이 도입되면 가격 정상화뿐만 아니라 광고수요 증가와 시청률 상승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도입으로 인해 늘어나는 방송광고 매출액이 약 4863억원(광고수요 20% 증가, 시청률 1%p 상승 추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일부 우려와 달리, 방송광고에 경쟁이 도입돼도 신문광고 매출이 15%대를 유지하고 있는 해외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인쇄매체 비중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추진중인 방송광고 판매 경쟁체제 도입에 대해서는 종교 및 지역방송·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적지않은 상황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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