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의 11월 내수 판매실적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3만5902대의 완성차를 판매, 전월보다 무려 34.4%나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도 31.9% 감소했다.
현대차 측은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돼 자동차 판매시장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 11월 내수 자동차 판매가 전월대비 무려 22.2% 급감한 2만614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1월 판매 실적 집계 결과 내수가 전월보다 19.2%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7%가 감소했다.
GM대우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4537대로 10월의 8389대보다 45.9%가 감소했다. 경차인 마티즈가 지난달 1898대 판매에 그치며 10월의 3707대보다 48.8%나 감소했다. 소형인 젠트라와 젠트라엑스가 435대 판매에 그쳐 10월의 580대보다 25.0%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11월 한 달 동안 모든 차종의 내수 판매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형 승용인 체어맨 W는 10월보다 43.6% 감소한 270대, 체어맨 H는 34.3% 줄어든 180대에 그쳤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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