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로 맞선 "리니지2",와우 확장팩 보다 "신상" 아이온 선호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아이온" "와우 리치왕의 분노" "리니지2" 등이 MORPG 최강자 자리를 놓고 벌인 대결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 현재 상태에서 "아이온’의 압승으로 결론이 이 대결에서 온라인게이머는 새로운 상품을 좋아한다는 신상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아이온"이 25일 정식 상용화에 돌입함으로써 "유저 이탈"이 예상되는 시점였다. "리니지2"가 대규모 업데이트인 ‘그레시아 파이널’을 오픈, ‘아이온’의 맞불 경쟁에 드라이브를 건셈이다.
그레시아 파이널은 비행선, 공중전을 비롯해 전체 서버 인원이 참여 가능한 대규모 PvP 시스템 영지전과 돌파형 던전 등이 추가됐다. 새로운 게임 론칭이라고 평가해도 무관할 정도의 업데이트.
하지만 결과는 신규 게임 ‘아이온’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26일 업데이트로 승부수를 던진 ‘리니지2’는 당일 전체 시장 점유율이 5.02%로, 25일 6.12%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그동안의 전례를 봤을 때 ‘리니지2’의 업데이트는 상당한 유저를 모으는 효과를 봤고 이는 지난 4월과 7월에 진행한 업데이트에서도 잘 나타났다”며 “11월에는 기존 규모를 능가하는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예전 만큼의 유저몰이를 하지못했다”고 말했다.
리니지 커뮤니티의 관계자는 "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는 기존에 없었던 신규 콘텐츠 추가라는 측면에서 최신작 ‘아이온’과 다를 바 없지만 유저들은 ‘아이온’에 몰렸다”며 “옛 시대 게임의 신규 콘텐츠보다는 전혀 새로운 신상을 선호하는 유저 성향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아이온’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압도한데서도 잘 나타났다. 와우’는 전 세계 게임유저를 사로잡은 MMORPG 대명사로 11월 18일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발매했지만 신상 ‘아이온’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sdkim@thegames.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