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좀처럼 가격 인하를 하지 않는 애플마저 손을 들었다.
27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8일(현지시각) 단 하루만 아이팟·맥북·아이폰 등 대표적인 제품들의 가격을 최대 15%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일이 드물며 최근 몇 년간 5∼10% 정도 가격을 내리는 데 그쳤다.
이같은 애플의 결정은 불황으로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PC와 소비자 가전 등에 대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우프만브로스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이번 가격 인하는 예년에 비해 공격적”이라며 “인하폭은 최대 15%로 예상하지만 아이폰이 할인 상품에 포함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베스트바이와 아마존닷컴 등은 이미 맥북 노트북PC를 100∼150달러 인하해 판매 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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