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들이 유난히 많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먹이와 침입자를 빨리 보기 위해서다. 곤충들에게 눈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창구다. 거북이는 딱딱한 껍질로 자신의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개인용 성벽인 셈이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양면성을 가진 굉장히 유용한 도구다. 온몸을 보호하는 장비인 동시에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여러 동물은 신체적 특성에 따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도 개인적인 성향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곤충의 더듬이와 눈처럼 정보에 민감한 사람은 마케팅과 영업부서에 적합하다. 반면에 거북이처럼 단단한 내구성을 지닌 사람은 관리부서에, 고슴도치처럼 공격과 수비에 모두 익숙한 직원은 양과 품질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생산, 구매 부서에 적합하다. 경영자는 어떤 동물의 습성에 비유될 수 있을까. 경영자에게는 고양이의 성향이 필요하다. 위험에 처했을 때는 높은 담장도 훌쩍 뛰어넘는 과감성을 가지고 있고, 먹이를 발견했을 때는 소리 없이 접근하고 기다리는 인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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