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 큰폭의 매출 및 이익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런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목표주가를 38,000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환율 상승 효과, 넷북 CPU용 FCBGA의 증가 등 매출 향상의 요인이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삼성전기의 실적이 계절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주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환율 상승 효과, 특히 큰 폭의 원/엔 환율 스프레드 발생으로 인해 주요 경쟁 대상인 일본업체 대비 가격(원가) 경쟁력이 개선돼 MLCC 등 주요 품목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LCD TV 및 노트북PC BLU용 LED 공급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며 구매력 감소로 저가형 노트북인 넷북의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수기 이후 넷북 CPU용 FCBGA의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삼성전기에 대한 본격적인 매수시기는 비수기인 내년 1분기 이후가 보다 합리적이며, 단기적으로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인해 4분기 전부문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해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환율 상승효과와 더불어 전분기에 인식되었던 임직원 상여금 해소로 인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인 624억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으며 내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경기침체 국면에 비수기 효과까지 더해져 전기 대비 83.1%, 전년대비 8.4% 감소한 105억원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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